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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트럼프 대통령 공동회견 "북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

  • 강병진
  • 입력 2017.06.30 21:59
  • 수정 2017.07.01 07:53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단독정상회담이 끝났다. 두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6월 30일 오전 10시 22분부터 23분간 오벌오피스에서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어 10시 49분부터는 확대정상회담이 시작돼 11시 30분에 종료됐다.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성명서 발표에 따르면, 두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서 입장을 공유했다.

“북한에 대한 인내는 끝났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가 북한 정권이 북한에 억류된 후 사망한 미국 대학생에게 한 일을 목격했다”며 “북한은 무모하고 잔인한 정권이며 북한은 인간 생명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미국은 외교, 안보, 경제적인 조치들을 통해서 우리의 동맹국들을 보호하고, 우리 시민들을 보호하고,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즉 북한이라는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며 "북한은 강대국들과 책임 있는 국가들이 제재 조치를 시행하고, 북한에게 좀 더 나은 길을 선택하도록, 그래서 오랫동안 고통 받은 자국민들을 위하는 일이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북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공동성명서 발표에서 “저와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안보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한미 방어 태세를 통해 압도적 억제력을 강화해 북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우리는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근원적으로 해결할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을 향해 “북핵을 반드시 해결하려는 한국과 미국을 과소평가하지 않길 바란다”며 “대화 테이블에 조속히 복귀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토 웜비어의 사망을 언급하며 “한미 양국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한 공동언론발표에서 한미 양국의 경제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벽을 없애고 시장의 진입을 더욱 더 확대해야 될 것”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체결 이후로 미국의 무역적자는 110억불 이상 증가했다”며 “그다지 좋은 거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벽을 없애고 시장의 진입을 더욱 더 확대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근로자라든지 사업가들, 그리고 특히나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공정하게 한국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양국 국민 모두가 호혜적인 성과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할 것” - 문재인 대통령

문대통령은 “양국 간의 경제협력이 동맹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양국 국민 모두가 호혜적인 성과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서 금년 중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도록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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