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이지가 새 앨범 '4:44'에서 '불륜설'을 언급했다

  • 김태우
  • 입력 2017.06.30 13:40
  • 수정 2017.06.30 13:42

제이지가 30일 오전(현지시각) 13번째 정규 앨범 '4:44'를 발표했다. 이는 제이지가 설립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에서 독점 공개됐다.

앨범 공개 직후, 비욘세의 팬들은 6번 트랙인 '가정불화'(Family Feud)에 주목했다. 제이지가 직접 지난 2016년 4월 제기된 '불륜설'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그래, 난 너만 괜찮다면 좋은 일을 다 망쳐버릴 수도 있어. 그냥 나를 좀 놔둬, 베키. 가족을 제대로 부양하지 못하는 남자는 부자가 될 수 없어.

위 가사 속 '베키'는 비욘세가 지난해 발매한 앨범 '레모네이드'의 수록곡 'Sorry'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Sorry'의 가사에는 "그는 머릿결이 좋은 베키에게 전화를 걸어야 할 거야"라는 내용이 담겨있었고, 팬들은 이것이 제이지가 바람을 피웠다는 뜻이 아니냐며 추측에 나섰다.

비욘세 - 'Sorry'

당시 'Sorry'를 작사한 다이애나 고든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베키는 실존 인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추측을 막지는 못했다.

제이지와 비욘세의 이혼설은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제이지의 '베키' 언급은 더욱 화제가 됐다. 제이지가 정말로 불륜을 인정한 것인지 아닌지는 그가 직접 이 가사를 설명할 때까지는 알 수 없겠지만, 이 곡을 통해 불륜설을 인정한 것만은 확실하다. 흥미로운 것은 비욘세가 작곡 및 작사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비욘세는 이 곡의 공동 작곡가로 이름을 올렸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제이지는 타이틀곡인 '4:44'에서도 비욘세에게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4:44'에는 "사과한다. 나는 여자들을 자주 만났다. 그런데 내 아이가 태어났다. 여자의 눈으로 봤다. 쌍둥이는 내게 기적을 믿도록 했다. 이 곡을 쓰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나는 당신을 만날 자격이 없어."라는 가사가 있다.

한편, 비욘세 팬들은 문제의 가사에 흥분하며 '폭풍 트윗'에 나섰다. 다음은 비욘세 팬들이 올린 트윗들.

제이지가 바람피웠다는 사실을 '4:44'에서 인정했을 때 비욘세 팬들의 반응.

솔란지(비욘세 동생), 제발 제이지 한 번 더 패주면 안 돼? 비욘세에게 정말 비열한 짓을 했어.

제이지가 비욘세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고? 도대체 비욘세를 놔두고 어떻게 바람을 피우는 건데?

제이지가 '베키, 나를 좀 가만 놔둬'라고 말했다. 그니까 제발 그와 비욘세를 가만히 놔두라고.

제이지가 베키와 바람을 피웠다는 걸 인정했을 때.

제이지의 앨범을 들으며 리듬 타다가 그가 비욘세를 놔두고 베키와 바람을 피웠다는 가사가 나왔을 때.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문화 #미디어 #가사 #랩 #힙합 #제이지 #비욘세 #불륜설 #앨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