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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이 대뜸 "위로는 못할 망정 불난집에 부채질 하는" 민주당을 비난했다

  • 허완
  • 입력 2017.06.30 12:59
  • 수정 2017.06.30 13:07
ⓒ뉴스1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문준용씨 특혜입사 의혹 제보 조작사건에서 '윗선 개입'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음모론'을 운운하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뉴스1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현미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민주당의 주장이 정치적인 의도가 상당하고 음모적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위로 내지는 동정은 못할망정 완전히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있고 석유를 뿌리고 있는 격"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거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자당 당원이 구속됐으며, '윗선'의 개입 의혹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 위원장이 말하는 "위로 내지는 동정"이 어떤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도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죽이려는 정치음모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 결국 민주당은 이유미 씨 사건을 빌미로 국민의당 죽이기에 나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 기회에 국민의당을 짓밟고 인위적 정계개편을 통해 여소야대 정국을 타파하고 패권적 양당제로 회귀하려는 정치음모를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추미애 대표가 아무런 근거 없이 거짓선동으로 국민의당 죽이기에 나선 것에 대해서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여당이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주고 거짓을 선동하면서 국민의당 죽이기에 나선다면 국민의당은 사즉생의 각오로 단호히 나설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

또 박 위원장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 여당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검찰에게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이 당원 한 사람이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을 저질러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개인의 일탈'로 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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