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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의회가 동성결혼 법제화를 통과시키다

  • 김도훈
  • 입력 2017.06.30 12:54
  • 수정 2017.07.10 11:09
Two men kiss in front of Brandenburg Gate during an evening vigil in Berlin, Germany on June 18, 2016. Mourners gathered to commemorate the victims of a shooting at the gay nightclub 'Pulse' in Orlando, Florida, happened nearly a week earlier, in front of Brandenburg Gate enlightened with the LGBT rainbow colours. Fifty people died in the massacre and about fiftythree injured. (Photo by Emmanuele Contini/NurPhoto via Getty Images)
Two men kiss in front of Brandenburg Gate during an evening vigil in Berlin, Germany on June 18, 2016. Mourners gathered to commemorate the victims of a shooting at the gay nightclub 'Pulse' in Orlando, Florida, happened nearly a week earlier, in front of Brandenburg Gate enlightened with the LGBT rainbow colours. Fifty people died in the massacre and about fiftythree injured. (Photo by Emmanuele Contini/NurPhoto via Getty Images) ⓒNurPhoto via Getty Images

독일 의회가 6월 30일 동성결혼 법제화를 통과시켰다. 찬성은 393표, 반대는 226표, 기권은 4표였다

CNN 보도에 따르면 독일 하원은 6월 30일 동성커플들도 이성애자 커플처럼 결혼을 하고 입양을 할 수 있는 법안에 찬성을 던졌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9월 24일 선거를 앞두고 동성결혼에 대한 의회의 자유투표를 시사한지 나흘 만에 이루어진 역사적 결정이다.

메르켈이 선거 후 우파-좌파 ‘대연정’의 파트너로 삼을 가능성이 있는 사회민주당(SPD), 친기업적 자유민주당(FDP), 녹색당은 동성결혼을 연정의 조건으로 내걸었고, 이에 대해 메르켈은 동성결혼에 대한 의회 표결을 지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원을 통과한 이번 법안은 다음 주 상원에서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는 순간, 독일은 전 세계에서 20번째로 동성결혼을 법제화한 국가가 된다.

독일은 지난 2001년부터 동성 간 사회적 결합(civil partnership)을 인정했지만 동성결혼은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독일 정부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인의 2/3가 동성결혼 법제화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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