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의원.
서울신문은 국민의당 측에서 이유미의 증거 조작을 알고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조작된 증거를 발표하기 전에 박지원 대표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문준용 의혹 증거 조작 사건의 국민의당 당내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관영 의원이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의혹 발표 전인) 5월 1일 이유미의 카톡 제보를 박지원 전 대표에게 바이버 문자로 보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지난 5월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준용씨가 2006년 12월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때 원서제출을 한 것은 문 후보가 시켜서 한 일”이라며 이유미 씨가 조작한 녹취파일을 증거로 제시한바 았다.
국민의당이 밝힌 바에 따르면 조작된 증거를 바탕으로 의혹을 폭로하기 4일 전에 이 전 최고위원이 박지원 대표에게 해당 내용을 보냈다는 것.
다만 MBN은 김의원이 해당 전화기를 당시 박 전 대표의 비서관이 소지하고 있었으며, 다른 전화기를 쓰는 박 전 대표는 제주도에 있던 상황이라 "박 전 대표가 (당시 문자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것 아닌가(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이후에) 해당 메시지를 전달받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