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하루만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별점 10점 폭격'이 이어지고 있는 영화 '리얼'.

한 팬은 이 영화가 한국영화사(史)를 다시 쓰게 한 명작이라며 이와 비견될 작품으로는 클레멘타인, 성냥팔이소녀의 재림, 무서운 집, 다세포소녀 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영화가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킨 건 김수현, 성동일, 이성민 그리고 최진리(설리)의 출연과 스펙타클한 줄거리 때문만은 아니었다. '리얼'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카메오로 깜짝 등장하는데, 정말 깜짝이라 미리 숙지하고 가지 않으면 도무지 알아보기 어렵다.

'리얼'에 출연하는 스타들을 발견 난이도 순서로 소개한다.

• 김주하: 극 중 뉴스 앵커로 출연한다.
• 나인뮤지스 민하: 카지노 쇼 장면 중 샴페인을 서빙하는 웨이트리스로 등장한다.
• 배수지: 장태영(김수현 분)의 타투이스트로 등장하는데, 온 몸에 문신을 한 채 담배를 물고 등장해 알아보기 쉽지 않다. 그 와중에 딱 1초 나온다.
• 시스타 다솜: 장태영이 재활치료를 받을 때 옆에 선 재활치료사로 등장한다.
• 손현주: 다솜 옆의 환자로 나와서 박수를 친다.
• 아이유: 장태영이 상을 받을 때 시상식 도우미로 출연한다. 얼굴을 따로 잡지 않기 때문에 실루엣만 나온다. 그래도 아이유가 나온다는 걸 알고 있으면 찾을 수는 있다.
• 나인뮤지스 경리: 장태영과 송유화(최진리 분)가 식사 중일 때 웨이트리스로 잠깐 스쳐간다.

• 박서준: 영화 초반, 갑자기 장태영을 습격하는 총격 장면에 등장하지만 정말 눈 깜빡할 사이 사라진다.
• 안소희: 재봉일 노동자로 출연, 아주 잠깐 스쳐간다.
• 쿨케이·정하은: 카지노 VIP 게스트로 출연하는데, 일간스포츠는 이들의 출연에 대해 '발견하는 관객은 가족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카메오의 재미라면 '깜짝 등장'으로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하는 것일 터. 그러나 '리얼'은 '숨은 카메오 찾기'라는 방식으로 관객에게 색다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역시, '10점 폭격'을 받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