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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들이 고양이들을 죽인 혐의로 관리사무소를 고발했다

경기도 용인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 사는 길고양이들이 관리사무소가 놓은 쥐약을 먹고 죽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기흥구 A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은 27일 관리사무소 측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경찰에 "최근 아파트 단지 안에서 보이던 고양이 10여마리가 안 보이기 시작했고 지난 주말엔 길고양이 3마리가 죽은 것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쥐약을 놓아 고양이들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MBC에 따르면 한 수의사는 "혈소판이라는 수치가 많이 낮게 나왔다. 다른 고양이들도 같은 증상이었던 걸로 봐서는 의심이 강하게 드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한 한 지역 주민은 MBC에 "고양이가 다니는 길목, 고양이가 새끼를 낳고 키우는 곳에 밥그릇에 쥐약을 넣어서 놓은 것. 고양이 죽으란 얘기"라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관리사무소 측은 쥐를 제거하기 위해 쥐약을 놓은 건 사실이지만 절대 고양이를 해치려고 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고양이 사체에 대한 독극물 검사 등을 진행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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