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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송백경, 10년만 예능출연 입담 살아있네

그룹 원타임의 송백경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꿀잼을 선사했다. ‘라디오스타’로 10년 만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복귀를 알린 송백경은 죽지 않은 여전한 입담을 과시하며 세기말 국민오빠의 완벽 소환을 알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국민오빠님, 내 마음 속에 저장!’ 특집으로 송백경-전진-박준형-김태우가 출연했으며, 네 번째 스페셜 MC인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10년 만의 예능 컴백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송백경은 여전한 ‘아이돌 비주얼’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동안 외모에 패션 마스크를 착용, 구(舊) 아이돌다운 남다른 패션감각을 자랑한 것. 그러나 송백경은 “옛날엔 너무 말라서 슬림 했는데 턱에 살이 쪄서 가리려고 마스크를 했다. 출연 조건이 마스크를 쓰고 나가는 것이었다”라고 마스크를 착용한 진짜 이유를 밝혔는데, 마스크를 벗고 반응이 좋자 “벗는 걸로 할게요”라며 맨 얼굴을 보여줘 큰 웃음을 선사했다.

송백경은 유독 긴장한 모습이었다. 송백경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나왔다는 전진은 “지금 청심환을 2개 먹었다. 최근에 만났는데 너무 떨린다고 하더라”라며 송백경을 대변했고 그런 전진의 배려에 송백경 역시 서서히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생후 5개월 된 아들 루빈 군과 MC 김구라 때문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게 됐다는 송백경은 “김구라 씨를 ‘씨’라고 하는 것도 그렇다”라며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썼고, “방송의 신 적인 존재예요”라며 김구라의 팬임을 알렸다. 송백경은 “김구라 선생님과 인증샷을 찍으려고 데려 왔다”고 밝혔는데, 이에 김구라는 부끄러운 듯 “적당히 거리를 둡시다. 부담스럽네”라며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또한 송백경은 YG엔터테인먼트의 개국 공신답게 수장인 양현석과 처음 만났던 21년 전 이야기를 꺼내 시선을 모았다. 송백경은 YG에 입성하게 된 계기와 함께 YG 안방마님 이은주와 그룹 무가당으로 활동할 시절, 두 사람의 비밀 연애를 전혀 몰랐음을 밝힌 것. 그는 “두 사람의 비밀 연애를 믿고 싶지 않았다. 유독 이은주 씨 앞에서 양현석 씨에 대한 험담을 했다”라고 밝혔고, 이에 김구라는 “왜 믿고 싶지 않았어요? 좋아했어요?”라고 짓궂게 물은 것. 이 말에 송백경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던 거죠”라며 ‘연애 무식자’였던 시절을 인증,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아들 앞에선 세기말을 뒤흔든 국민오빠도 ‘아들바보’ 아빠였다. 송백경은 “지금은 루빈이의 아빠로 타이틀을 하나 더 얻은 원타임 송백경 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함은 물론, 아이를 처음 안아 들었던 순간에 대해 얘기하며 가슴 뭉클해했다. 그는 “눈물부터 나왔다. 힘들어하는 아내와 아이를 동시에 보자니 복잡미묘했는데 그 상황에 한 손으로는 아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고 고백, ‘아빠’ 송백경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는 감동의 공연이 펼쳐졌다. 구 SM(신화), JYP(god), YG(원타임) 아이돌, 일명 ‘갓.신.타임’의 합동 무대가 성사된 것. 이들은 원타임의 ‘원 러브(One Love)’를 선곡해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었고, 세기말 감성을 소환하며 감동을 전달했다. 일일 MC로 참여한 네 번째 스페셜 게스트인 키는 “저도 지금 동료들과 멋있게 나이가 들어서 옛날 얘기 하면서 방송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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