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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안철수 집 앞에 진을 쳤지만 안철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 허완
  • 입력 2017.06.28 16:10
ⓒ뉴스1

문준용씨 특혜입사 의혹 제보 조작 논란에 대해 국민의당의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준용씨 제보 관련 증거조작 사실을 당으로부터 지난 25일 오전에 보고받았다고 한다. 국민의당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를 하기 하루 전날이었는데 이후 28일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당시 당으로부터 이유미씨의 증거조작 사실을 보고받은 뒤 믿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이날에도 밖으로 나오지 않고 서울 노원구 자택에서만 머무르며 공식 입장 표명을 비롯해 향후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의 집 앞에는 10여명의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지만 안 전 대표는 계속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집 주변도 조용한 분위기다.

안 전 대표 측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르면 29일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지금 당장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은 없다"며 "입장 표명은 언젠가 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받는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9일 오전에 열리는 만큼 이날 구속 여부에 대한 법원이 판단이 나오면 입장을 낼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당은 안 전 대표를 비롯해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 등은 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용주 전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카카오톡 대화 등을 제시하며 당 차원의 조직적인 움직임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의 책임론이 연일 거세지고 있다.

조작내용을 몰랐더라도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대선 후보였던 만큼 직접 나서서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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