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이미 '아이언맨2'에 등장했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스파이더맨이 등장한 건,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가 처음이었다. 배우 톰 홀랜드가 연기할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 : 홈커밍'을 거쳐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하지만 마블의 몇몇 팬들은 스파이더맨이 이미 '아이언맨2'에 등장한 적이 있다는 가설을 주장해왔다. 아이언 맨 마스크를 쓴 소년이 스타크 엑스포에서 로봇과 만나는 한 장면 때문이다. 이 아이가 바로 피터 파커라는 것이다. 아래 영상에서 문제의 장면을 확인하자.

물론 어디까지나 팬들의 상상력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꽤 그럴 듯 하다. '아이언맨2'가 개봉한 건 2010년이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에 나올 피커파커는 10대 중반의 소년이다. 약 7년의 시간차를 놓고 봤을 때, 2010년이면 '아이먼맨2' 속의 소년만 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 속 엑스포는 피터 파커가 나고 자란 '퀸스'에서 열렸다. 마블이 나서서 이 소년이 피터 파커였다고 한다면, 그냥 피터 파커가 될 수 있다.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톰홀랜드는 이러한 팬들의 열정에 화답하기로 한 것 같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 소년이 피터파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무려 마블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에게 들은 이야기라고 전했다.

"그 아이가 피터 파커입니다." 홀랜드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요?" 우리는 다시 물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데, 그거 피터 파커예요.”

“맙소사, 정말요?”

“오늘 들은 정보로 확인해 줄 수 있어요. 케빈 파이기랑 불과 20분 전에 대화를 나눴어요. 내가 엄청난 스포일러를 터뜨린 건진 모르겠지만, 이미 말해버렸네요. 괜찮아요. 나는 피터 파커가 처음부터 이 우주에서 살고 있었다는 게 좋아요.”

우리도 좋다. 친근한 이웃 스파이더맨이 없는 마블이라니, 말도 안 된다.

홀랜드는 이번 인터뷰에서 새 영화에 대한 이야기,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를 만났던 이야기, 춤 대결에서 누가 이길지 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 다들 궁금해 하는 건데, 스파이더맨이 되어보니 어떤가?

엄청나다. 지금 내 기분이 어떤지 정말이지 설명을 못하겠다. 내가 해본 경험 중 가장 초현실적이다. 내 삶이 달라졌다. 영원히 지킬 최고의 친구들도 몇 만났다. 난 정말 운이 좋다.

- 토비 맥과이어는 만나봤나?

몇 주 전에 L.A.에서 ‘베이비 드라이버’ 시사 때 만났다. 내 바로 앞에 앉았다.

- 어땠나?

좋았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는 나를 만난 것, 내게 바톤을 넘긴 것을 기뻐하는 것 같았다. 좋은 만남이었다.

- ‘스파이더맨 3’에서 토비는 사악한 스파이더맨이 되어 거리에서 춤을 춘다. 당신도 춤을 좀 춘다는 걸 알고 있다. 두 사람이 춤 대결을 한다면 누가 이길까?

그 영화에 나온 춤 솜씨로 봤을 때, 내가 이길 것 같다. 내가 이긴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프로듀서 에이미 파스칼은 톰 하디의 ‘베놈’ 영화는 스파이더맨의 우주 안에 있다고 말했다. 케빈 파이기는 아니라고 했다. 당신이 베놈을 연기하는 톰 하디와 붙는다면 어떨까?

그런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상상도 하고 싶지 않지만, 꽤 멋질 것이다.

- 코믹스에서 데드풀과 스파이더맨의 관계는 묘하다. 당신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영화에 함께 나온다면 어떨까?

라이언 레이놀즈를 만나보지는 못했다. 트윗만 몇 번 보냈다. 그에게 보낼 트윗이 하나 있었는데, 너무 무례해서 보내고 싶지 않았다. 나는 아이들을 위한 슈퍼히어로를 연기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내가 못된 바보라고 생각하길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고, 우리 둘이 함께 나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일 같지는 않다.

- 이 영화에서 당신과 제이콥 바탈론은 멋진 비밀 악수를 한다. 출연진이나 어벤저스 중에 당신과 특별한 악수를 나누는 사람이 있는가?

악수를 가진 행운의 멤버는 제이콥 뿐이다. 사실 거기엔 웃긴 이야기가 있다. 촬영장에 나와서 찍었는데 [존 와츠 감독은] “이제 너희들의 악수를 해봐.”라고 했다. 제이콥과 나는 “악수요?”라고 되물었다. [존은] “응, 너희 악수 없어?”라고 했다.

“음, 없는데요.”

10분 동안 즉석에서 악수를 만들어냈다. 그래도 꽤 멋진 악수다.

- 벤 삼촌이나 스파이더맨의 부모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니까, 버키, 즉 윈터 솔져가 관련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윽!

- 그리고 윈터 솔져와 관련된 말 중 하나가 ‘홈커밍’이다. 당신 영화 제목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이다.

윽!

- 처음 듣는 이야기인가?

난생 처음 듣는다. 그 이야기를 믿기로 하겠다. 벅키 반스, 이 개자식! 모르겠다. 벤 삼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아주 흥미롭다.

버키가 (토니 스타크의) 부모를 죽이지 않았나. 피터의 부모까지 죽였을 수는 없다!

- 그는 사람을 많이 죽이긴 했다.

그렇다. 어벤저스의 부모들을 다 죽였다. 어벤저스가 아니라, 부모들을.

- 어벤저스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인피니티 워’ 장면을 이미 많이 찍었다고 들었다. 어벤저스가 모여있는 걸 보니 어떻던가?

영화계의 스타들이 다 모여있는 셈이다. 엄청났다. 나는 ‘어벤저스 1’을 처음으로 보면서 “우와, 언젠가 나도 저런 영화에 나가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게 기억난다. 영화에 등장하고 싶을 뿐이었다. 내가 ‘어벤저스’에서 스파이더맨이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지만, 정말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 엄청나다.

- ‘스파이더면: 홈커밍’에서 무엇을 기대하면 될까?

새로운 것들. 벌써 본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지 말라. 이것은 정말 신선하고 독특하다. 이제까지 당신이 보았던 그 어떤 슈퍼히어로 영화와도 다르다. 사람들이 무척 좋아할 것이다.

 

허프포스트US의 Tom Holland Confirms Popular Fan Theory: Spider-Man Was In ‘Iron Man 2’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홈커밍 #아이언맨 #마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문화 #할리우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