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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보조 출연자 혹사 논란'을 해명했다

류승완 감독이 '군함도'의 출연자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며 앞서 벌어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류승완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동호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의 전국민 알리미 발대식 쇼케이스에서 영화 속 보조 출연자들에 대해 "그 누구도 엑스트라라고 표현을 안 하고 보조 출연자라고 했다. 점처럼 보이는 인물들도 연기자로 접근해서 조선인 징용자를 80여명의 배우들을 미리 캐스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은 굉장히 고생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 식단 조절을 주연 배우들과 함께 조절해야했다. 탄수화물도 못 먹고, 단 것도 못 먹고, 자료화면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그때 당시 상황과 현장을 재연해야 해서, 험한 공간이었다"며 "우리가 이런 식으로 연기를 해준 분들이 세보니까 촬영 끝까지 7천명이 넘는다. 7천 분이 넘는 분들이 모두 다 힘든 환경을 거치면서 되게 감사했던 순간 중 하나가 뭐냐면 군함도에 도착했을 때 신체검사 장면이 있는데 모두가 탈의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진짜 감동 받았다"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실제 어려운 환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촬영을 오는 조연분들도 놀랐다. 고정 조선인 징용자 분들이 보통 영화를 시작할 때 '슛' 하고 외치고, '슛 레디', '카메라' 이렇게 외치는데 우리 현장은 100명에 가까운 출연자 전체가 '슛'이라고 외친다. 현장이 왜 그러냐고 묻더라"라고 현장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또 "출연자 중에 징용자로 출연한 분 중에 황정민 선배보다 많이 출연한 분이 있다. 그분은 70회차다. 이렇게 고정으로 출연한 분이 38명이 계신데, 그 친구들은 '너희들 없었으면 끝까지 못왔다'고 영화 찍은 후에 감사의 표시를 했다. 주연 배우도 주연 배우인데, 실제 영화도 보시면 한 번도 못 본 풍경을 보실거다. 사람들 하나하나가 연기하고 혼신을 다하는 모습, 그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출연진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그는 "그 혹독한 과정, 내가 편한 환경을 줬으면 좋았을테지만, 그 혹독한 환경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면 죄송하고,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출연자 분들게 존경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가게 된 조선인들의 험난한 탈출기를 그린 작품.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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