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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단교사태 해결을 위한 13개 요구사항'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A road sign is seen near Abu Samra border crossing to Saudi Arabia, Qatar June 12, 2017. REUTERS/Tom Finn
A road sign is seen near Abu Samra border crossing to Saudi Arabia, Qatar June 12, 2017. REUTERS/Tom Finn ⓒReuters Staff / Reuters

카타르가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그 동맹국들이 제안한 요구사항들은 터무니없을 뿐 아니라 카타르 주권에 대한 침해라며 거부의 뜻을 밝혔다.

앞서 사우디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는 2주 넘게 지속돼온, 카타르에 대한 외교적 그리고 교역적 "봉쇄"를 끝내는 조건으로 13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들 국가는 카타르에 알자지라 방송국 폐쇄 등 열흘 이내에 요구사항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카타르는 요구사항이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셰이크 사이프 빈 아흐메드 알타니 카타르 정부 대변인은 "이들 요구사항은 카타르가 처음부터 말한 점들을 확인하는 것이다"며 "불법적 봉쇄는 테러 격퇴와 상관이 없으며, 카타르의 주권을 제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 국무부는 봉쇄국들에 '합리적이고 실행가능한' 목록을 제출하라고 최근에 촉구했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 외무장관은 요구사항이 '균형적이고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사우디 등의) 요구사항은은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랍 4개국은 지난 22일 쿠웨이트를 통해 카타르에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요구사항이 담긴 문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이란과 단교, 알자지라 방송국 폐쇄, 터키와의 모든 군사 협력 중단 등이 담겨져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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