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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8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라마단 막바지 이틀 동안의 혼돈

  • 박세회
  • 입력 2017.06.25 07:57
  • 수정 2017.06.25 07:59

이슬람교도들의 단식월인 라마단 종료(25일)를 앞둔 23일(현지시간)과 24일 양일간 파키스탄 곳곳에서 잇따른 공격으로 지금까지 8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투리 시장 폭발의 희생자.

AP에 따르면 23일 파키스탄 북서부 파라치나르(Parachinar)의 '투리 시장'에서 두 개의 폭탄이 터져 67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AP는 공격이 있던 당시 시장에는 '이프타르'(라마단 기간 중 하루의 단식을 마무리하며 먹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러 온 인파가 모여 있었다고 전했다.

'더익스프레스트리뷴'은 "(인파가 모인 곳에서) 첫 번째 폭탄이 터진 후 피해자들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달려올 때 두 번째 폭탄이 터졌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주도인 퀘타에서 차량 자폭 공격으로 14명이 숨졌으며 20명이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는 퀘타 경찰서 앞에서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 한 대가 경찰서로 향해가다 검문을 받자 갑자기 폭발했다고 전했다.

괴한들의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

또한 AP에 따르면 24일 오후에는 파키스탄 남부 최대의 도시 카라치의 길거리 음식점에서 무장한 자들이 경찰에게 총격을 가해 4명을 사살했다.

외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퀘타에서의 공격이 있은 후 파키스탄 탈레반에서 독립한 파벌인 '자마툴 아흐랄'과 IS(이슬람 국가)가 서로 자신들이 해당 공격의 배후라며 자처하고 나섰다.

BBC는 투리 시장의 폭발에 대한 책임을 자처한 단체는 없으나 무슬림 시아파 교도들이 주 타깃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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