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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조선일보를 저격했다

  • 김현유
  • 입력 2017.06.23 10:38
  • 수정 2017.06.23 12:25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소속이자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이승우 선수가 조선일보를 저격했다.

22일 조선일보는 "이승우는 어쩌다 후전드가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해당 기사는 이승우가 바르셀로나B(2군) 승격 기회를 놓쳤다며 "군대로 치면 대위 말년에 소령 진급 탈락한 셈"이라고 비유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해외 축구 갤러리'에서는 종종 이승우가 나이가 찼음에도 성인 팀으로 가지 못하는 모습을 조롱하며 "후전드"라고 칭하곤 했다. 이는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인 후베닐A의 '후'와 전설을 뜻하는 '레전드'를 합성한 것으로 조선일보는 이를 "고등학생을 가리켜 ㅇㅇ초 일진 4대천왕이라고 부르는 꼴"이라고 전했다.

이러다간 이승우가 프로 문턱도 못 가보고 은퇴하겠다는 말이 해축갤을 중심으로 나왔고, 여하간 후베닐에선 할 만큼 했으니 팀 내 활약→은퇴→레전드 등극이라는 논리로 후전드 드립이 터지게 됐다. 후베닐 영구결번 드립도 이 시기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 조선일보(2017. 6. 22.)

같은 날, 이승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조선일보를 '저격'했다.

'나도 모르는 것들을 아는 조선 형님들', '생일빵인가', '조회수나 늘려줘야지' 등의 문장에서 조선일보의 해당 기사를 저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속 이승우는 여유롭게 안마 의자에 앉아 마사지를 하고 있다.

한편 베스트일레븐에 따르면 이승우의 에이전트 측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축구팀 도르트문트와 이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우는 내년 여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돼 있지만, 260만 파운드(한화 약 38억원)의 이적 허용 조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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