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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만 '결혼식 화동'이 될 수 있다는 건, 편견일 뿐이다

  • 김태우
  • 입력 2017.06.23 08:57
  • 수정 2017.06.23 09:00

미국 위스콘신 주에 사는 안드리아 파딩은 자신의 결혼식에서 화동을 할 만한 사람을 마음속으로 정해뒀다. 사촌 오빠인 28세 패트릭 케이시였다.

케이시는 허프포스트에 자신과 파딩은 어릴 적부터 친했다며, 어렸을 때 함께 화동과 반지 전달자로 결혼식에 입장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4년 전, 케이시는 현재 파딩의 남편이 된 제이크를 소개받았다. 케이시는 제이크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가 마음에 들었다며, 파딩과 결혼할 거라고 확신했다. 이에 그는 둘에게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면 자신도 끼워달라며 귀찮게 굴었다.

케이시는 "둘이 약혼하기도 전부터 '화동'을 시켜달라고 졸랐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파딩 부부는 이것이 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얼마 후, 파딩 커플은 약혼식서 케이시를 화동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렇게 결혼식 날이 찾아왔고, 케이시는 '화동' 임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케이시는 심지어 파딩이 어릴 적 쓴 꽃바구니도 가져왔다.

그는 "행복한 결혼 생활에는 웃음이 가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결혼식에 재미를 더하고 싶었다."라며, 성인 남성으로서 화동이 되는 것이 파딩 부부의 특별한 날에 약간의 가벼움을 더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파딩의 결정을 반대한 사람도 있었다. 케이시는 "나를 화동으로 세우기로 한 데 반대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결혼식을 재밌게 만든 나를 칭찬한 사람들도 있었다."라며 일부의 반대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버진로드의 끝에서 꽃바구니를 내려놓고 꽃잎을 던진 순간, 사람들이 빵 터졌다고 덧붙였다.

케이시는 이날 사촌의 특별한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지만, 딱 한 가지를 후회한다고 말했다.

신발 속에 숨겨놓은 꽃잎을 쓰지 못한 것이었다.

파딩 부부의 유쾌한 결혼식은 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프포스트US의 'Grown Man Serves As ‘Flower Girl’ At Wedding And Absolutely Crushes I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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