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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전거 공유 업체가 파산했는데 이유가 황당하다

  • 김도훈
  • 입력 2017.06.22 13:08
  • 수정 2017.06.22 13:09
BEIJING, CHINA - JUNE 08:  Golden sharing bikes of a bike-sharing service are available on the street at Chaoyang District on June 8, 2017 in Beijing, China. Golden sharing bikes equipped with wireless charge modules could charge mobile phones in Beijing.  (Photo by VCG/VCG via Getty Images)
BEIJING, CHINA - JUNE 08: Golden sharing bikes of a bike-sharing service are available on the street at Chaoyang District on June 8, 2017 in Beijing, China. Golden sharing bikes equipped with wireless charge modules could charge mobile phones in Beijing. (Photo by VCG/VCG via Getty Images) ⓒVCG via Getty Images

최근 중국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 업체 중 처음으로 파산한 곳이 나왔다. 그런데 파산 이유가 좀 황당하다. 이 업체가 파산한 이유는 자전거의 90%를 도난당했기 때문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충칭(重慶)에 있는 ‘우콩’이라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 업체가 지난주 회사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폐업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우콩의 창립자인 레이호이는 자전거에 GPS장비를 설치하지 않은 나머지 자전거 공유에 쓰이는 자전거의 90%를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우콩은 5개월 전 1200대의 자전거를 확보하고 충칭지역을 중심으로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중국에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처음 제공한 모바이크와 오포가 지난해 상하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약 20여개의 유사업체가 현재 영업 중이다.

모바이크와 오포 등은 자전거에 GPS 장치를 달아 놓아 자전거가 없어져도 추적할 수 있지만 우콩은 그렇지 않았다. 이외에 충칭은 ‘계단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계단이 많고, 가파른 경사로가 많아 자전거 타기에 부적절한 환경이라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에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 업체가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자 전형적인 ‘거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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