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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가 미국인들에게 트럼프에 대한 저항은 그만두고 2020년 선거에 집중하라고 권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에는 그에 대한 비난을 한 적이 있지만, 트럼프가 취임한 지금은 보다 부드러운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트럼프를 ‘사기꾼’, ‘위험한 선동 정치가’라고 부른 적 있지만, 6월 21일에 ‘더 뷰’에 출연해서는 미국인들에게 트럼프를 지원하라고 권하고,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저항보다는 다음 대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좋은 미국 대통령이길 바라자. 그는 우리 대통령이고, 이 나라는 잘 운영되어야 한다.”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블룸버그의 말이다.

블룸버그는 자신이 트럼프를 찍지는 않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권 때 미치 맥코널 상원의원이 야당 대표로서 저질렀던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2010년에 맥코널은 더 내셔널 저널에 공화당원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는 오바마가 ‘단임 대통령’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건 우리 나라인데, 라고 생각했다. 내 아이들, 손주들의 나라다. 우리는 잘 되게 해야 한다. 선거를 치르면 누가 당선되든 밀어주고 일하게 해야 한다.” 블룸버그가 맥코널에 대해 한 말이다.

2016년 대선에서 공개적으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블룸버그는 트럼프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2020년 선거에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다른 나라들에 비유하며 자신의 논리를 설명했다. 선거에서 패배하면 사람들이 ‘정부를 해체하고 혁명을 일으키려’ 하는 나라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물러나 앉아서 ‘OK, 4년 뒤에 내가 지지하는 남성 또는 여성을 어떻게 당선시켜야 할까?’라고 말해야 한다.” 관객들은 이 말에 환호했다.

그러나 호스트 조이 베하가 트럼프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강한 저항’에 대해 묻자 블룸버그는 저항의 권리를 옹호하며 정권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라고 권유했다.

“반대한다면 밖으로 나서야 한다. 저항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선출하고, 편지를 쓰고, 전화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결과가 당신 마음에 들든 아니든 간에 결국 대중은 목소리를 낸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러시아인들의 도움을 조금 받아서’ 승리한 것일 수도 있다고 농담하며 트럼프를 슬쩍 공격했다.

블룸버그는 환경보호론자 칼 포프와 함께 쓴 책 ‘희망의 기후: 도시, 기업, 시민이 지구를 구하는 법’을 홍보하며 트럼프를 계속해서 비난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을 지원하자는 말이 화제가 되었다.

블룸버그는 6월 20일 CNN 인터뷰에서는 트럼프를 대통령직에 어울리지 않는 ‘아주 좋은 사람’에게 ‘트위터는 그만하고 정부 운영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트럼프가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것은 ‘쪽팔리다’고 했다.

‘더 뷰’ 인터뷰 전체 영상이 위에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Bloomberg Urges Americans To Stop Resisting Trump And Focus On 2020 Election Instea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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