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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도 회사가 반바지를 금지하자, 이 남자가 선택한 매우 간단한 대안

  • 강병진
  • 입력 2017.06.22 07:04
  • 수정 2017.06.22 07:33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뜨겁다. 영국 런던에서도 5일째 폭염이 계속되는 중이다. 6월 기준으로는 40년 만에 최고 온도인 34도를 기록했다고. 때 이른 폭염에 사람들도 예년보다 빨리 시원한 옷을 찾고 있다. 영국 버킹엄셔에 사는 조이 버지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매셔블’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월 19일, 자신이 일하는 콜센터에 반바지를 입고 출근했다.

“여성들이 직장에서 스커트나 원피스를 입을 수 있다면, 나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겠지?”

하지만 그는 다시 옷을 갈아입으러 돌아와야 했다. 회사에서 반바지 착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때 그는 평소처럼 긴 바지를 입고 출근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매우 간단한 대안을 찾았다. “나에게 반바지를 갈아입으라고 했지만, 그건 여성 동료들은 원피스를 입고 출근해도 된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조이 버지는 원피스를 입었다. 회사가 정한 여직원들의 복장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원피스였다.

그는 원피스를 입고 다시 회사로 출근하면서, “아마도 다시 집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의 원피스 착용은 회사 경영진의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다. 조이 버지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에서는 내 원피스가 지나치게 컬러풀하다며 내가 원한다면 다시 집에가서 반바지를 입고 와도 좋다고 했어요. 하지만 난 이대로 일하는 게 좋다고 했죠.”

그리고 조이 버지는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일을 공개했다. 대략적인 내용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니 남자 직원들은 3/4 정도 길이의 반바지를 입어도 좋다”는 것이었다. 단, 그래도 너무 밝은 색깔은 허용하지 않았다. “블랙, 네이비, 또는 베이지색” 만이 허용되었다. 조이 버지의 원피스가 결국 회사의 방침을 바꾼 것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부분적인 승리?’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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