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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새 명물 '비빔빵'에는 훈훈한 사연이 있다

전주라는 지명을 들으면 많은 이들이 '비빔밥'을 생각할 것이다. 비빔밥은 가장 대표적인 전주의 먹거리다.

그런 전주비빔밥의 특징을 살린 '퓨전' 메뉴가 있었다.

바로 전주비빔'빵'이다.

얼핏 보기엔 "누가 이런 혼종을 만들었나" 싶기도 하지만 비빔밥 한 그릇보다 더 많은 15가지의 재료가 담겨 있으며 칼로리가 적고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건강빵'이라고 한다.

인기도 높다. 전북일보에 따르면 비빔빵은 굽기가 무섭게 팔려나간다. 빵에 넣은 고기는 모래내시장, 채소는 중앙시장, 두부는 남부시장에서 구매한다고 한다.

이 빵은 전주시청 근처에 위치한 '전주빵카페'에서 맛볼 수 있다. 이 빵가게에도 '비빔빵'만큼이나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바로 영업 이익이 전혀 남지 않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 가게는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전주빵카페'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천년누리전주제과'의 주목표는 빵을 팔아 얻는 수익이 아니라,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고용이다. 인건비가 절반 가량을 차지해 수익이 나기 어렵다. 초창기 직원은 4명이었으나 지금은 정규직 20명과 파트타임 4명이 일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여성가장, 청년 등이다. 평균 월급은 160만원이며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

직원 모성순(68)씨는 “손자들을 키우다가 성장하는 바람에 허탈감으로 우울증에 걸린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용돈도 벌고 너무 좋다. 일자리가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겨레(2017. 5. 29.)

이에 SK이노베이션 사회공헌팀은 '천년누리 전주제과'의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해 지난 4년 동안 인사, 회계, 마케팅 부문을 지원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8억 원을 넘어섰다. 이 빵은 온라인으로도 주문이 가능한데, 여기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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