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 돌리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주로 지난 15일 오토 웜비어의 부친인 프레드 웜비어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성명에 기반하고 있다.
프레드 웜비어 : 오토가 처음 억류되었을 때 우리는 지난 정부로부터 석방을 추진하는 동안 '행동을 조심하라'(take a low profile)는 충고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그 말에 따랐고,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올해 초 신디(아내)와 저는 '전략적 인내'를 끝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리는 몇몇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냈고, 워싱턴에 가서 조셉 윤 대사(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났습니다.
저는 대통령의 공격적인 지시 아래 윤 대사와 그의 팀이 이번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들을 미국으로 데려온 그들에게 감사합니다. -MSNBC(6월 15일)
또한 폴리티코는 프레드 웜비어가 "문제는 전 정부가 더 노력해야 했다고 생각하느냐다"라며 "결과가 모든 걸 말해준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트위터에서 역시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오바마에게 돌리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오바마는 오토를 구할 수 있었고 구했어야 한다. 오토의 죽음은 쓸모없는 오바마의 책임이다."
Obama could have and should have saved Otto Warmbier. His blood is on Obama's useless hands. pic.twitter.com/4N9H1KjAgB
— Pamela Moore (@Pamela_Moore13) June 19, 2017
"북한이 오토에게 한 짓에 화가 나지만, 오바마 정부가 그를 돕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데는 격노한다."
Not only am I angry at North Korea for their treatment of Otto Warmbier, but I'm livid that the Obama Administration did nothing to help him
— Collin Rugg (@CollinRugg) June 19, 2017
한편 ABC뉴스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이들을 송환하기 위한 노력을 "최 우선순위"에 두었으나 북한의 고립된 상황으로 '유일무이한 난관'에 직면했다고 전한 바 있다.
ABC는 또한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가 전 정부에서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오토 웜비어를 석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