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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개도 다른 개들을 살릴 수 있다(영상)

  • 강병진
  • 입력 2017.06.19 14:02
  • 수정 2017.06.19 14:03

개는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정신적, 신체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고 개들이 사람의 목숨을 구한 사례도 수차례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개들은 다른 개의 목숨을 살리기도 한다.

BBC South Today는 최근 응급상황에 놓였거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개를 위해 자신의 피를 헌혈하는 개들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 개들은 집단 사육되어 피를 뽑히는 공혈견과는 다르다.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개인데, 다른 개를 위해 헌혈을 하는 것이다. 영상에 출연한 한 개의 주인은 이렇게 말했다. “한 차례의 헌혈로 다른 개 4마리를 살릴 수 있어요. 정말 놀라운 일이죠.”

동물혈액은행인 ACCES의 설립자인 수의사 베스 데비도우는 ACCES에서는 1살에서 6살이 된 개와 고양이의 피를 제공받는다고 말했다. 9살 이후의 동물에게는 피를 제공받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동물의 나이와 사는 곳, 몸무게 등을 고려해서 헌혈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한다. 사람이 헌혈을 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혈액을 보관하는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동물들의 혈액을 보관하는 주머니가 따로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의 혈액을 보관하는 주머니를 그대로 씁니다.” 50파운드(약 22kg)정도의 무게가 나가는 개라면 주머니 하나를 충분히 채울 수 있지요.”

그래도 동물을 키우는 주인들은 자신의 동물이 불안감을 느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데이도우 박사와 BBC영상에 소개된 동물의 주인들은 “헌혈은 꽤 재미있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개들은 헌혈을 하는 동안 장난감과 간식을 제공받는다. 데비도우 박사는 “개들이 장난감을 갖고 노는 시간이 늘어날 수록 헌혈에 더 쉽게 적응한다”고 말했다.

헌혈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과정도 매우 단순하다.

“당신과 내가 헌혈을 준비하는 것과 같습니다. 많은 반려견의 주인들이 사람이 헌혈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말합니다. 잘 먹고 무리하지 않으면 되지요. 헌혈을 하고 나면 조금 피곤할 수 있으니까요.”

데비도우 박사는 지난 2004년, 동물혈액은행을 설립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때보다 더 많은 은행이 생겼다. 하지만 데비도우 박스는 “(미국을 기준으로 할 때)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한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동물에게 피가 필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는 개나 고양이도 사람과 비슷한 타입의 병을 앓을 수 있고,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고, 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 걸 잘 모르고 있습니다.”

아래는 헌혈을 하는 다른 개들의 모습이다.

 

허프포스트US의 'This Heartwarming Video Reminds Us Dogs Can Donate Blood, Too'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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