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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런던 공원에서 승합차 돌진, 부상자 다수 발생

  • 강병진
  • 입력 2017.06.19 05:44
  • 수정 2017.06.19 14:06

현지시간으로 6월 18일 밤, 영국 런던 세븐 시스터즈 로드 인근 공원에서 승합차 1대가 시민들에게 돌진했다. CNN의 속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공원 주변의 핀즈버리 공원 역을 봉쇄하고 있다.

*업데이트

영국 ‘메트로’는 “목격자에 따르면 이 차량은 주변 모스크에서 라마단 예배를 하고 떠나던 무슬림들을 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영국 무슬림위원회도 “당시 모스크를 떠나던 예배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희생자를 위해 기도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업데이트 추가

참사 당시 모든 상황을 지켜본 압둘라만 살레 알라모디는 이날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차량 돌진 용의자가 "자신이 모든 무슬림을 죽이겠다고 외쳤다"고 밝혔다.

알라모디는 우선 사건 초반을 회상하면서 "커다란 밴(van)이 갑자기 나타나 우리 사이를 마구 오가기 시작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최소 8명이나 10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난 운좋게 도망쳤다"며 이후 한 남성이 차량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알라모디는 이 용의자가 도주하려 했지만, 시민의 저지로 실패한 뒤 "모든 무슬림을 죽일 테다"라고 소리쳤다며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둘렀고 이후 사람들이 그를 바닥에 누른 뒤에는 '날 죽여. 날 죽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민들이 붙잡은 남성을 체포한 뒤 이번 사건을 잠재적 테러로 간주하고 수사 중이다. 운전자는 48세 백인 남성이며 향후 병원에서 정신 질환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무슬림 공동체는 이번 사건이 올해 연이어 발생한 이슬람 급진주의 테러에 연관돼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른바 '보복 테러'라는 해석이다.

- '뉴스1'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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