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장관 임명장 수여식 후 환담에서 "안 후보자가 사퇴하게 돼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이 안 후보자 사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청와대는 안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안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무부의 탈(脫)검찰화와 검찰개혁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한편으로는 법무부와 검찰 개혁을 놓치지 않도록 아주 적임자 관리가 어려울 텐데, 그런 좋은 분들이 모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이 정치적 줄서기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 검찰의 당면과제가 정치적 중립, 독립을 확보하는 것이고 그에 대해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지 않도록 민주적 통제가 (되는) 검찰로 거듭나는 게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