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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손자·연예인 아들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조치

서울시교육청이 유명 연예인 아들과 재벌 손자 등이 가해자로 연루된 학교폭력 사안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나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8일 "서울 A사립초에서 벌어진 폭력 사건에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가해자 명단에서 빠졌다는 주장에 대해 중부교육지원청이 19일 특별장학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3학년에 재학 중인 유모군은 지난 4월 수련회 직후 같은 반 학생 4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며 부모에게 알렸다.

유군은 수련회에서 담요를 갖고 혼자 놀던 중 가해 학생들이 자신을 담요 안에 가두고,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물비누(바디워시)를 바나나우유라며 억지로 마시게 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학교 측이 가해 학생들에 대해 별다른 책임을 묻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해학생 중에는 연예인의 아들과 재벌그룹의 친손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은 학교 측의 진상조사 과정에서 "담요 아래에 유군이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장난쳤으며, 야구방망이는 플라스틱 장난감"이라고 증언했다. 바디워시를 강제로 먹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피해 학생이 바디워시를 먼저 맛보자 다른 학생들이 말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피해학생 학부모의 신고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지만 '학교 폭력이 아니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려 논란을 키웠다.

시교육청은 19일 특별장학을 통해 폭력 사건의 사실 확인과 학교 측의 처리 절차가 정당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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