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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B48 총선거 도중 결혼발표를 해버린 일본 아이돌

  • 강병진
  • 입력 2017.06.18 08:17
  • 수정 2017.06.18 08:20

6월 17일, 일본에서는 ‘AKB48 총선거 결과’가 발표됐다. 이날의 1위는 HKT48의 사시하라 리노. 하지만 1위보다 더 화제가 된 20위가 있었다. NMB48의 멤버 스토 리리카다.

‘허프포스트 재팬’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토 리리카는 상위 16위 안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20위에 오른 덕분에 ‘언더걸스’의 멤버로 발탁됐다. 그리고 소감 발표에서 스토 리리카는 자신의 결혼을 발표했다.

아래는 스토 리리카의 수상소감이다.

“여러분,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위에 선정돼 기쁩니다. 여러분과 함께했던 총선거 기간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저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을 만나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저 NMB48의 스토 리리카는 결혼합니다.

정말 장난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여러분 덕분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돌의 인생에 한 점의 구름도 없었습니다. 저는 여러로분을 정말 사랑했습니다. 거짓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결혼한다는 것도 진실입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수상소감을 밝히자 행사를 진행하던 아나운서는 “지금 무엇을 말했는지 아는가, 정말 진지하게 말한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스토 리리카는 “폐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내 자신과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AKB48 총선거 사상 최초의 결혼 발표에 대해 일본 SNS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스토 리리카가 20위에 선발된 것과 그녀의 결혼을 축하하는 댓글이 이어졌지만, 결혼 발표을 비난하는 의견도 있었다. CD 구입 등으로 투표권을 얻어서 투표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선거 결과 발표와 함께 결혼발표를 해버리는 건 “프로의식이 부족하거나”, “팬들에 대한 정성이 없는” 행위라는 것이다.

일본의 ‘주간문춘’은 17일 밤, 스토 리리카의 결혼 상대가 의료계에 종사하는 일반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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