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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코스비의 성폭행 사건 첫 재판이 심리 무효로 종결됐다

  • 강병진
  • 입력 2017.06.18 06:17
  • 수정 2017.06.18 06:18

성폭행 혐의를 받은 미국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첫 재판이 심리 무효로 종료됐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몽고메리 판사 스티븐 오닐은 17일(현지시간) 코스비에 대한 3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배심원 토론이 6일에 걸쳐 총 52시간 진행됐으나 만장일치 평론이 나지 않았다면서 심리 무효를 선언했다.

오닐 판사는 법원에 출석한 코스비를 가리켜 "이것은 패배나 승리 어떤 것도 아니다"고 했으나 미국 언론들은 코스비의 "기념비적인 승리"라고 표현했다. CNN은 "재판의 모든 것이 끔찍하다"고 혹평했다.

코스비의 대변인 앤드루 와야트는 주먹을 허공에 보이며 "코스비의 힘이 돌아왔다"고 했다. 코스비측 변호인은 "검찰이 법원에서 증명할 수 없는 혐의를 가지고 사람을 감옥으로 넣으려고 했다"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배심원단의 모습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즉각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몽고메리 검찰 케빈 스틸은 재판부의 무효 심리 결정에 실망감을 표명하면서 "우리의 계획은 빠른 시일내 재심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코스비는 2004년 템플대학 여자농구 코치 안드레아 콘스탄드를 성추행하는 등 3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콘스탄드는 코스비가 준 알약과 술을 먹고 제대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과거 2006년에도 다른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소된 적이 있는 코스비는 수십 년간 50여 명의 여성을 성추행,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에 이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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