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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에 물려 복통을 호소하던 여성이 사망했다

  • 박세회
  • 입력 2017.06.17 16:17
  • 수정 2017.06.17 16:20

강원 인제서 야생진드기 물려 복통 호소하던 60대 여성 A씨가 지난 14일 오후 6시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으로 사망했다.

17일 강원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A씨(61·여)는 지난 11일 오후 복통을 호소하며 인제 고려병원과 홍천 아산병원, 강원대 병원 등을 다니며 치료 중 SFTS증상을 보였다.

혈액검사와 함께 몸을 살펴보던 보건당국은 A씨의 오른쪽 팔과 겨드랑이 두 군데에서 진드기에게 물린 자국을 발견하고 오른쪽 겨드랑이에서 죽은 진드기를 발견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해당 진드기는 개피참진드기로 밝혀졌다.

당시 A씨는 혈청검사 결과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최초 복통 증세를 보였으며 발병 전 밭일과 애완견 털 고르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제주시 한 종합병원에 SFTS 감염으로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이 치료를 받다 숨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의료기관과 지역주민 대상으로 예방 교육과 홍보활동을 실시하겠다”며 “취약지역에 대해 방역 소독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진드기에 물리면 6~14일(잠복기)이내에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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