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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요코가 46년 만에 '이매진'의 공동 작곡가로 이름을 올리다

  • 김태우
  • 입력 2017.06.16 07:32
  • 수정 2017.06.16 07:33

오노 요코가 46년 만에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존 레논이 1971년 발표한 '이매진'이 오노와의 공동작품으로 등재된 것.

이 소식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전미음악발행사협회 회장인 데이비드 이스라엘라이트에 의해 발표됐다. '이매진'은 이날 '세기의 노래'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스라엘라이트는 "1971년에는 상황이 어땠을지 모르지만, 이제야 상황이 변하게 되어 다행이다. 오늘 밤, 48년 만에 기록을 바로잡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오노 요코를 '세기의 노래'인 '이매진'의 공동 작곡가로 인정하고, 그에게 이에 걸맞은 공을 돌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Proudest day of my life: The National Music Publishers Association just gave the centennial (song of the century) award to Imagine, but WAIT! Surprise! They played an audio interview of my father saying (approximately) 'Imagine should've been credited as a Lennon/Ono song, if it had been anyone other than my wife I would've given them credit.' Cut to: my mother welling up in tears, and then Patti and Jesse Smith @michiganmanhattan Imagine! Patience is a virtue! ✌️❤✌️❤✌️❤✌️ (PS they officially declared Imagine to be a Lennon/Ono song and gave my mother a second award! ????)

Sean Ono Lennon(@sean_ono_lennon)님의 공유 게시물님,

이스라엘라이트 회장은 이어 레논의 인터뷰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에서 레논은 '이매진'이 "레논과 오노의 작품'으로 인정되어야 한다"며 "가사나 컨셉의 큰 부분을 요코가 생각해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그 당시 나는 지금보다 더 이기적이었고, '마초'스러웠다. 그래서 요코의 공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매진'은 요코가 쓴 책 '그레이프프루트'에서 나온 거다. 책에는 '이걸 상상(이매진, imagine)해봐, 저걸 상상해봐'라는 내용이 가득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매진'이 발표되기 7년 전, 오노는 '그레이프프루트'를 출판했다. 책에는 "얇은 휴지처럼 세계를 빠르게 퍼지는 것을 상상해보시라. 그 티슈의 한 조각을 자르는 것을 상상해보시라."라는 문구가 있다.

이날 전미음악발행사협회 행사에는 션 레논과 휠체어를 탄 오노 요코가 참석했다. 레논에 따르면 오노는 '세기의 노래' 상을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오노는 이날 행사서 "건강이 쇠약해지면서 '이매진'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졌고, 삶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금 이 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이다."라는 오노의 말에 행사 참석자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허프포스트US의 'After 46 Years, Yoko Ono Is Finally Credited For Co-Writing ‘Imagin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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