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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란 고백에 가장 적합한 순간

  • 김태성
  • 입력 2017.06.16 09:47
  • 수정 2017.06.16 09:54

'사랑해'라는 고백을 언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관계가 싹틀 수도 있고 망가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한 Mumset 사용자는 최근에 발견했다.

그녀는 토론장 사용자들에게 언제쯤 '사랑해'라고 말하는 게 가장 적합한지 물었다.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지만, 적게는 2주에서 많게는 6개월이 지난 이후가 적합하다는 답이 제출됐다.

'Relate'의 관계 상담가 바버라 블룸필드는 고백을 할까 말까 하는 걱정에 불안감이나 긴장감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고 한다.

블룸필드는 "거절당하면 어떻게 하나, 사랑한다는 말을 상대방이 내게 도로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등의 걱정을 하게 된다."고 고백을 시도하려는 사람의 마음을 설명했다.

"너무 일찍 고백하면 - 특히 상대방이 확신이 없는 듯하거나 진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경우 - 오히려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럼 고백하기에 가장 적합한 순간은 언젠가?

블룸필드에 의하면 사람마다 사랑을 다르게 풀이하므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 다르다."

"사랑한다는 말 대신 행동으로 애인에게 그 사랑을 증명하는 경우도 많다."

"그 사람의 가족 관계를 보면 그의 애정 표현법도 이해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자기 기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갖는 거라고 Relate는 말한다.

그러나 "말을 아껴야 할 때도 있는데, 당신이나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이미 다른 사람과 교제하고 있는 경우다."

"우선 왜 사랑을 고백하고자 하는지를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그냥 누군가가 필요한 것 같아서, 또는 혼자라는 게 불안해서인가? 그건 사실 좋은 이유가 아니다."

고백 관련해 정확한 순간을 정의할 수 없다는 게 블룸필드의 의견이다.

"그러나 사랑으로 가득 차 있고 그 관계에 긍정적이라면 상대방과 자기 마음을 공유하는 것도 좋다."

"둘의 관계를 잘 인지하고 자기에게 가장 이로운 결정을 내리면 된다. 상대방과 당신의 사이가 얼마나 진지한지, 그 사람의 반응이 어떨지, 부작용은 없을지 등을 잘 고려하면 된다."

"그렇지만 고백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사랑이 가득하고 고백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다면 사랑을 표현하라."

그런데 GayTimes의 기고가이자 교제 블로거인 TheGuyliner는 '사랑해'라는 말의 영향력이 과대평가됐다고 한다.

그는 허프포스트에 "교제에서 꼭 사랑한다는 말이 필요하다고 믿지 않는다. 고백을 위한 이상적인 순간이나 장소가 있다는 건 그 관계를 너무 기계적으로 생각한다는 소리일 수 있다. 서로에 대한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의 충동과 감정과 열정과 편안함 같은 요소가 결의된 그런 관계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난 '사랑해'라는 고백을 너무 중요시하는 사람을 경계한다. 오히려 그런 사람에겐 무의미한 고백일 가능성이 더 크다. 난 '사랑해'라는 메시지가 말로 아닌 행동으로 전달되는 걸 선호한다."

"상대방이 당신을 도로 사랑한다면 그건 느낌으로 알 수 있다. 연설이 필요 없다... 아, 그리고 섹스를 마친 직후에 그런 소리는 절대로 하면 안 된다. 그런 소리는 아무도 안 믿는다."

그런데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따로 있다. '사랑해'라고 고백했는데 기대했던 반응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건 상대방의 잘못이지 당신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

블룸필드는 "사랑한다는 말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에도 너무 사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당신 때문이 아니라 그에게 무슨 상황이나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반응했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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