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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이 충남 공무원들에 '노조에 가입해달라'며 한 말(영상)

  • 박수진
  • 입력 2017.06.16 07:38
  • 수정 2017.06.16 08:05
ⓒyoutube/충남도청 방송국

안희정 충남지사가 14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공무원통합노조 출범식'에 참석해 '노조에 가입해달라'고 말했다.

충남도청방송국이 공개한 연설에서 안 지사는 '금수저와 흙수저의 구조를 깨자'며 노동조합이 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직업 정치인"으로서의 소명 의식'을 언급했다.

충청남도 노동조합 조합원 여러분, 지도자 여러분, 민주주의 좋은 나라 만듭시다.

저는 직업 정치인으로서, 민주주의라는 제도와 사상이 모두에게 공정하게 운영되고 적용되고 설계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직업윤리와 소명의식과 저의 도리를 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저의 노력은 반드시 시민들의 조직된 역량의 대표자들과 함께 동업하지 않는 이상 아무런 결과도 못 만들어낸다는 걸 절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실질적으로 대표 체계가 다 무너져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정치인들이 지역과 계층과 국민의 이익을 대변합니까? 대변했으면 촛불광장에 시민들이 왜 나옵니까?

이 상태에서는 그 누구도 우리 모두의 과제를 놓고 대화할 테이블을 만들 수 없고 대화의 테이블에 나와서 뭔가 합의한들 그 합의가 국민의 것이 못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안고 있는 위기입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자.

저는 그 길에 노동조합이 명실상부하게 모든 임금 생활자인 국민들의 대표로서 좀 더 넓고 깊게 조직되길 바랍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서 충청남도 공직자 여러분들께 제안 드립니다. 노동조합에 가입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국민들은 고용을 한 사람들이거나 고용된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의 관계가, 현재 규칙이 안 정해져 있습니다. 규칙이 제대로 안 정해져 있으니까 결과적으로 비정규직과, 양극화와, 흙수저와 금수저의 현실이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기업과 중소기업, 원청과 하청의 이 지긋지긋한 흙수저와 금수저의 구조를 깨야 합니다.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시장의 동일 가치 노동에 대한 불공정한 임금 체계는 개선돼야 합니다. 이 구조를 깨는 일, 저는 바로 노동조합의 지도자들이 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노동조합의 친구입니다. 노동조합 동지들의 동지가 되고 싶습니다.

전체 축사 영상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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