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맹견 두 마리가 서울 주택가에서 시민 3명을 공격했다

  • 박수진
  • 입력 2017.06.15 10:54
  • 수정 2017.06.15 10:59
ⓒgettyimages

*왼쪽이 프레사 카나리오, 오른쪽이 도고 아르젠티노. 둘 다 자료사진입니다.

한밤중 맹견 두 마리가 시민들을 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개들게 공격당한 시민 3명은 중상 및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15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20분쯤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주택가에서 이모씨(31)가 키우던 맹견 두 마리가 집을 탈출해 길을 지나던 시민 3명을 무차별 공격했다.

두 개의 견종은 서구권에서 한동안 사냥견이나 투견으로 널리 길렀던 도고 아르젠티노와 프레사 카나리오다. 현재도 같은 목적으로 사육하는 이들이 많다. 두 견종은 사납다는 이유로 일부 국가에서 사육이나 반입을 금지하기도 한다.

경찰에 따르면 개들은 밧줄로 묶여 닫혀있는 문을 밀어 생긴 틈으로 집을 빠져나왔다. 탈출한 개들은 길을 지나던 남성 주민을 쫓았다. 남성은 달려드는 개들을 피해 도망가는 과정에서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

두 맹견은 뒤이어 부부를 무차별 공격했다. 남편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후 퇴원했지만 부인은 목과 다리 등에 중상을 입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두 맹견 중 도고 아르젠티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쏜 마취제를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프레사 카나리오는 현재 도봉소방서에서 보호 중이다.

경찰은 개 주인 이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 #사건/사고 #개 #맹견 #투견 #사냥개 #도고 아르젠티노 #프레사 카나리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