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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달에서 '감자'를 키울 계획이다

  • 강병진
  • 입력 2017.06.14 17:30
  • 수정 2017.06.14 17:31

중국이 영화 ‘마션(화성인)’에서 맷 데이먼이 그랬던 것처럼 달에서 감자를 키울 계획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중국은 내년에 감자 씨와 누에알을 담은 컨테이너를 달 표면으로 보내 감자를 키울 계획이라고 SCMP가 전했다.

중국 우주당국은 이날 달에서 감자와 벌레를 기르기 위해 3kg짜리 작은 생태 컨테이너를 달 표면으로 보내 이같은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태 컨테이너에는 감자씨와 더불어 애기장대씨, 누에알 등이 담길 예정이다. 누에알은 누에를 부화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고, 감자 등은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발산한다. 이로써 작은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모티브는 영화 마션에서 따온 것으로 맷 데이먼은 영화상에서 화성에 감자를 심어 4년간을 버틴 우주인으로 묘사됐다.

가장 큰 장애물은 달 표면의 온도다. 달 표면의 온도는 밤에는 영하 170도까지 내려가고 낮에는 영상 120도까지 올라간다. 식물이 자라기에 가장 좋은 온도는 섭씨 1~30도다.

따라서 생태 컨테이너의 절연기술이 성공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생태 컨테이너에는 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동력장치가 설치된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시에껑신은 “이번 프로젝트는 달나라에서 인류가 생활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사전 실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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