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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난 런던 아파트 주민들은 '화재 시 가만히 있으라'는 수칙을 전달받았다

  • 강병진
  • 입력 2017.06.14 16:08
  • 수정 2017.06.14 16:09

큰 불이 발생한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 주민들이 과거 아파트 측으로부터 '화재 시 가만히 있으라'는 안전 수칙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풀어야 할 의문점이 많다"고 쓴소리를 했다.

칸 시장은 이날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렌펠타워의 주민들이 "형편없는 조언을 전달받았다"며 "감사하게도 주민들은 그 조언을 듣지 않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그는 "런던에는 고층건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나쁜 조언, 또는 관리 부족 때문에 사람들의 삶을 위험에 처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가디언은 그렌펠타워 측이 지난 2014년 주민들에게 돌린 소식지 내용을 보도했다. 소식지에는 "당신의 집 안, 또는 집 앞 복도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화재의 경우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다'(stay put)는 우리의 오랜 지침을 유지하겠다"며 "이는 그렌펠 타워가 엄격한 안전 기준에 따라 설계됐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칸 시장에 따르면 화재 이후 다수 주민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a lot of) 사람들이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며 "그들 중 일부는 이웃이나 지인의 집에 안전하게 대피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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