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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활주로에 적힌 숫자의 비밀 (영상)

Landing runway at an airport, seen from the cockpit.
Landing runway at an airport, seen from the cockpit. ⓒFrankvandenBergh via Getty Images

활주로를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볼 때마다 한 가지 의구심이 생길 것이다. 대체 활주로에 적힌 숫자의 비밀은 무엇일까?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이 비밀을 한 편의 영상으로 풀어 설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 세상의 모든 활주로에는 두 개의 숫자가 쓰여 있다. 이 숫자는 비행기 기장에게 어떤 활주로에서 이륙과 착륙을 해야 하는지 설명해주는 것으로, 각각의 숫자는 나침반의 방향과 일치한다.

이 때문에 숫자는 1에서 36까지밖에 없다. 또 두 숫자의 차이는 항상 18이 된다. 한쪽이 28이면 반대편은 10, 한쪽이 4면 반대편은 22인 셈이다. 두 숫자는 나침반에서 마주하고 있는 숫자다.

원래 이 숫자들은 실제 나침반에 표시된 숫자처럼 세 자릿수까지 적혀야 한다. 그러나 119, 162와 같이 애매한 경우에는 120, 160으로 올림이나 내림을 해 표기했으며,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려고 끝의 0은 쓰지 않는다. 즉 두 개의 숫자의 차이가 18이 되는 것은 두 숫자 사이의 각도가 180도라는 것을 의미한다.

큰 공항의 경우 같은 숫자가 적힌 활주로가 이어질 때도 있다. 이 경우 L, C 그리고 R이라는 글자를 함께 표기하는데, 이는 각각 왼쪽(Left), 중간(Center) 그리고 오른쪽(Right)에 위치한 활주로라는 의미다.

가끔 공항들이 이 숫자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곤 한다. 지구의 자기장이 바뀌고 있으므로, 언젠가는 나침반의 방향까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청은 5년마다 나침반의 방향을 확인하고 있는데, 실제로 나침반의 바늘은 조금씩 다른 위치를 향해가고 있다. 언젠가는 표기법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해당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프포스트US의 So THAT’S What The Numbers On Airport Runways Mea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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