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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이었던 정의당이 처음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한 후보자

ⓒ뉴스1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정의당이 처음으로 한 장관 후보자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 대상은 2016년 11월 출간한 '남자란 무엇인가'로 거센 비판을 받는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을 향해 "임명에 대해 숙고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래는 전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노골적인 여성 비하 표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안 후보자는 저서에서 성매매를 한 판사를 두둔하며 “아내는 남편의 잠자리 보살핌에는 관심이 없다” 거나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 “젊은 여성의 몸에는 생명의 샘이 솟는다. 그 샘물에 몸을 담아 거듭 탄생하고자 하는 것이 사내의 염원”, “젊은 여자는 정신병자만 아니면 거지가 없다는 말이 있다. 구걸하느니 당당하게 매춘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라는 말로 성매매를 합리화하며 저열한 성인식을 드러냈다. 무척 실망스럽다.

이와 같은 표현들은 과거도 아닌 불과 작년의 일로 지금도 이와 같은 인식을 고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매우 유감이다.

아울러 아들에게 보내는 공개서신 형식의 글에서는 “너에게는 아메리카라는 또 하나의 조국이 있다”고 말하거나, 음주운전이나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등을 칼럼을 통해 실토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왜곡된 인식을 가진 안 후보자에게 공명정대하고 엄정하게 법무를 관리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해당 발언들에 대해 청문회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며, 문재인 대통령 역시 안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 숙고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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