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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은 '초기 내각 여성 30%' 공약을 달성할 수 있을까?

  • 박세회
  • 입력 2017.06.13 13:16
  • 수정 2017.06.13 13:17

문재인 대통령은 '초기 내각 여성 30%' 공약을 달성할 수 있을까?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하며 초대 내각의 여성 장관 비율을 30%에서 시작해 임기 내에 50%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13일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면서, 현재까지 지명된 여성 장관 후보자는 4명.

(좌상)강경화, (우상) 김은경, (좌하) 정현백, (우하) 김현미 여성 장관 후보자.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될 중소기업벤처부를 포함해 전체 18개 부처 중 이날까지 발표된 장관 후보자는 15명.

18명의 장관 중 30%인 5.4명이 여성으로 임명돼야 한다. 결국 5~6명의 여성 장관이 지명돼야 하는 셈이다. 문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려면 여성 장관 후보자 한두 명을 더 인선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강경화·김현미 후보자는 정식 임명될 경우 해당 부처의 첫 여성장관이라는 기록도 남기게 된다.

강 후보자는 야3당의 반대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관철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임명이 강행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달 말 열릴 한미정상회담 등 국내외 시급한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외교부처 수장직을 하루빨리 인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관 인선이 남은 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정부조직 개편안 통과 뒤 신설될 중소기업벤처부 등 3곳이다. 이 중 1개 이상의 부처에서 여성 장관이 임명되면 30% 비율에 근접하거나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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