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만큼 해로울 수 있다(연구)

  • 김태성
  • 입력 2017.06.13 13:53
  • 수정 2017.06.13 13:59

2021년쯤이면 전 세계의 전자담배 시장 규모가 35조원에 도달하리라는 전망이 있는데, 그 인기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에선 전자담배로 인한 건강 피해를 아직도 많이 걱정하고 있다.

새로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현재까지의 이해보다 전자담배 피해가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 무필터 담배를 태우는 것과 흡사한 결과가 가능하다는 추측까지 있다.

코네티컷대학교가 시행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특히 니코틴 액체를 주원료로 한 전자담배는 흡연자에게 매우 해로울 수 있다. 이런 액체를 '피우'는 과정에서 일반 담배만큼이나 세포 돌연변이나 유전자 손상 같은 해로운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는 거다.

세포 돌연변이나 유전자 손상은 암 같은 매우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피해 척도는 증기 흡입량과 어떤 첨가물이 포함됐는지 또 니코틴 액체가 주성분인지 아닌지에 달렸다.

연구 주요 필자인 카르틱 카디미세티는 "전자담배가 무해하다는 믿음에 사용이 지나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유전자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밝히고자 했고 실험이 가능한 연구 환경이 조성됐다."라고 이번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팀은 전자담배를 빠는 회수가 높아질수록 유전자 손상이 더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자담배 액체에 포함되는 다양한 첨가물이 증기 형태로도 존재하므로 그런 손상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전자담배 첨가물은 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 글리세린(glycerine), 니코틴 등이다.

이번 연구는 영국보건당국이 작년에 발표한 연구에 정 반대되는 결론을 제시한 셈이다. 그 연구 결론은 증기식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95%나 덜 해롭다는 거였는데, 전자담배를 금연 캠페인의 일부로 처방하라는 지시도 있었다.

금연을 시도하는 이들이 단계적 해법으로 사용해온 전자담배는 2004년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엔 증기식 전자 담배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심장과 대동맥을 비롯한 전체 심장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가 발표됐었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전자담배 #흡연 #건강 #과학 #금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