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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장관 후보 정현백은 '성평등은 더 이상 후순위로 둘 수 없는 핵심가치'라고 말했다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64)가 "성평등은 더 이상 후순위로 둘 수 없는 핵심가치"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13일 여성가족부 장관 지명 직후 낸 소감문을 통해 "성평등 실현 의지가 어느 정부보다 확고한 새 정부에서 첫 여가부 장관 후보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을 느낀다"며 "성평등은 국민의 행복과 안전,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 이상 후순위로 둘 수 없는 핵심가치"라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성평등 문제에 깊은 관심과 이해를 갖고 여가부 위상 제고와 기능 확대를 예고한 만큼, 남다른 각오로 새롭게 거듭나는 여가부를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의 내각구성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분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성실하게 하면서 여가부 운영 구상을 세밀하게 다듬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신임 여가부 장관에 정 후보자를 내정하고 "여성문제,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성이 마음 놓고 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53년 경남 부산에서 태어난 정 후보자는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역사교육학과와 서울대 서양사 석사, 독일 보쿰대 독일현대사 박사 등을 마쳤다. 현재는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 후보자는 역사교육연구회 회장과 참여연대 공동대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시민포럼 공동대표,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는 등 여성 진보사학계 원로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맡는 등 오랜 기간 여성의 평화운동분야에도 힘을 써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았고 동북아여성평화회의 등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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