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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정소민, 강제 키스신에 시청자 민원 '왜?'

잘 나가던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측은 12일 OSEN에 "'아버지가 이상해'에 대한 민원이 접수돼 내용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30회에서 그려진 이준과 정소민의 키스신이 문제가 된 것.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아이돌 출신 연기자인 안중희(이준 분)의 매니저인 변미영(정소민 분)은 얼굴에 키스마크가 필요하다며 "입술 좀 빌려달라"는 감독의 강요에 못 이겨 안중희의 양 볼과 입술에 입 맞췄다.

이 장면이 문제가 된 것은 두 사람이 서로를 배다른 남매로 알고 있기 때문. 극 전개상 이들이 오해한 것으로 실제 남매 사이는 아니라고 하지만, 서로를 오빠와 동생으로 알고 있는 상황에서 애틋하게 입을 맞추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안중희와 변미영 양측 합의 하에 이뤄진 키스신이라기보다 직업 특성상 이들의 우위에 있는 감독의 윽박과 강요에 의한 것으로, '성희롱'이 성립한다는 일각의 지적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이들의 키스신은 시청자에 민원에 의해 방통심의위의 안건 상정을 검토 중이며, 안건으로 상정된다면 방통심의위 정기 회의를 통해 적절한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두 사람이 실제 친남매가 아니고 촬영 중 급하게 진행된 일이라는 설정이지만, 분명 공영 방송의 주말극에서 다뤄질 내용은 아니라는 지적이 대다수다. 더욱이 가족 단위가 시청하는 주말극인만큼 주의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특히 이날 방송분은 지난 29회분이 기록한 26.1%보다 5.6%P 상승한 시청률 31.7%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던 터라 더욱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아버지가 이상해'는 이번 논란 아닌 논란을 무사히 넘기고 대세의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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