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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프랑스오픈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하다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랭킹 4위)이 개인 통산 10번째 프랑스오픈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나달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스탄 바브린카(스위스·3위)를 3-0(6-2 6-3 6-1)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10번째 챔피언(2005~2008년, 2010~2014년, 2017년)의 자리에 올랐다.

나달은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리그 타이틀을 수확했는데 라이벌 로저 페더러(스위스·5위·통산 18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3위는 피트 샘프란스(미국·14회)다.

단일 메이저대회에서 한 선수가 10번의 우승을 차지한 건 메이저대회에 프로 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처음이다.

나달에 이어 단일 메이저대회 남자단식에서 가장 많이 정상에 오른 건 피트 샘프란스와 라이벌 페더러(스위스·5위·이상 윔블던 7회)다.

여자 단식에서는 마거릿 코트(호주)가 호주오픈 11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1968년 이전 7차례 우승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 프로선수들이 참가한 뒤 최다 기록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윔블던 9회)가 갖고 있다.

이날 나달은 첫 세트 초반 팽팽히 맞섰다. 그는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5번째 게임에서 바브린카의 범실에 힘입어 첫 브레이크에 성공햇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나달은 그대로 나머지 게임을 따내면서 6-2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나달은 강력한 포핸드를 앞세워 게임스코어 4-1로 앞서나갔다. 이후 그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켜내며 승리,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이어간 나달은 3세트에서도 바브린카를 압도하면서 6-1로 따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나달은 "라 데시마(10회 우승)는 매우 특별하다. 내 선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고 승리의 기쁨은 말로 형용하기 어렵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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