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국인 교수가 생방송 중 자신이 쓴 책을 씹어 먹었다. 모두 '영국 총선' 때문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켄트 대학의 매튜 굿윈 교수는 지난 5월 27일, 제레미 코빈이 이끄는 노동당이 총선에서 38%가 넘는 득표율을 얻는다면 자신이 브렉시트에 대해 쓴 책을 씹어 먹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I'm saying this out loud. I do not believe that Labour, under Jeremy Corbyn, will poll 38%. I will happily eat my new Brexit book if they do
— Matthew Goodwin (@GoodwinMJ) May 27, 2017
큰 소리로 말하겠다. 나는 제레미 코빈이 이끄는 노동당이 38%를 얻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내가 브렉시트에 대해 쓴 책을 기쁜 마음으로 먹겠다.
그리고 그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노동당이 총 262석을 차지하며 득표율 40%를 기록한 것.
이에 굿윈 교수는 자신의 공약을 지키기로 했다.
Ok. You win. I will be eating my book on Sky News at 4.30pm.
— Matthew Goodwin (@GoodwinMJ) June 10, 2017
당신들이 이겼다. 오후 4시 30분, 스카이뉴스에서 내 책을 먹겠다.
I also liked the way Sky said: "Don't worry. We have cleared it with health & safety".
— Matthew Goodwin (@GoodwinMJ) June 10, 2017
스카이뉴스가 한 말이 더 웃기다. "걱정 마시라. 의료 안전 규정을 확인했다."
Don't ever say I am not a man of my word pic.twitter.com/DIxbYBilAL
— Matthew Goodwin (@GoodwinMJ) June 10, 2017
앞으로 내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시라.
굿윈은 11일 오후(현지시각)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제레미 코빈이 내가 예상한 것보다 2% 높게 기록하고, 내가 내 책을 먹게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2%는 큰 차이를 만든다. 그리고 나는 내 말을 지키는 사람이다. 여러분이 방송을 진행하는 동안 여기 앉아 책을 먹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책을 한 장씩 찢어 먹기 시작했고, "하드커버라 그런지 화학 약물이 많이 들어있다."라며 맛을 설명했다. 아래는 생방송 중 책을 먹는 굿윈 교수의 모습이다.
This man just ate (some of) his book live on Sky News after making an incorrect #GE2017 prediction @GoodwinMJpic.twitter.com/13IaFLaJvx
— Sky News (@SkyNews) June 10,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