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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강경화 후보 채택에 강하게 찬성하며 든 이유

  • 박세회
  • 입력 2017.06.12 06:30
  • 수정 2017.06.12 06:31

정의당이 여야 간 진통을 겪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모두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12일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김이수·김상조·강경화 세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보수 야당의 '강경화 떨어뜨리기'를 비판했다.

심 대표는 "청문회 검증 과정에서 나온 여러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경화 후보자는 성 평등과 인권, 평화외교를 상징하는 인물이고 지금 순혈주의에 빠져 있는 외교부를 개혁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강경화 후보자를 대결 정치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최소한 1명 낙마'를 외치는 야3당의 태도는 인사의 시급성을 '정부 길들이기'의 기회로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누굴 포기하면 누굴 붙여주겠다는 식의 정략적 대결 정치야말로 청산돼야 할 구태정치"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https://www.huffingtonpost.kr/2017/06/11/story_n_17047112.html

노회찬 원내대표 역시 모두발언을 통해 "강경화 후보자가 자녀의 특정학교 입학을 위한 위장전입, 증여세 문제가 있음을 잘 안다"면서도 "과거 정권의 인사청문 대상자들이 보여준 문제와 비교해 볼 때 낙마할 수준인지 의문이며 강경화 후보자를 비판하는 일부 야당의 인사청문 기준이 과거 어땠는지도 따져볼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경화를 임명하면 김이수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식의 행태와 발언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마치 대학 입시 일부 전형에 수능 최소등급이 있는 것처럼 일부 야당은 '청문회 낙마 최소등급'이라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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