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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메이는 "브렉시트 협상은 계획대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Britain's Prime Minister Theresa May is welcomed by German Chancellor Angela Merkel upon her arrival at the chancellery in Berlin, Germany, November 18, 2016. REUTERS/Fabrizio Bensch
Britain's Prime Minister Theresa May is welcomed by German Chancellor Angela Merkel upon her arrival at the chancellery in Berlin, Germany, November 18, 2016. REUTERS/Fabrizio Bensch ⓒFabrizio Bensch / Reuters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은 계획대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메이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계획대로 향후 1~2주 내 시작한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영국 집권 보수당이 지난 8일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뜻밖의' 패배를 맞으면서 EU 내에서 "브렉시트 협상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이 붕괴됐고, 이에 따라 메이 총리는 사퇴 요구 등 정치적 책임론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메이 총리의 측근 보좌관 2명이 자진 사임하기도 했다.

때문에 EU 각국 정상들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앞두고 영국 내 상황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이 협상 시작 연기를 요청해올 경우 영국과의 '빠른 이혼'을 원하는 EU로선 입장이 난처해지기 때문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듯, 9일 "우린 (영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신속하게 협상을 하길 원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은 19일부터 최장 2년 간 진행되며, 영국과 EU 양측의 동의가 있을 경우 연장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메이 총리는 이번 총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정부 구성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번 총선에서 10석을 확보한 북아일랜드 민주통합당(DUP)이 "보수당 정부 출범 지지라는 원칙에 동의했다"며 EU 측은 우려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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