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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난투극을 벌인 우라와가 AFC의 벌금 부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뉴스1

지난 달 31일,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와 J리그 우라와 레드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선수들 사이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AFC는 제주에는 중징계를, 우라와에는 벌금형을 부과했다.

이날 우라와 선수들의 경기 지연 플레이에 백동규가 아베 유키를 가격했고, 경기 종료 후 마키노 도모아키는 제주의 벤치 쪽으로 와 승리의 세리머니를 선보여 조용형, 김원일과 마찰을 빚었다. 이날 경기는 0-3, 제주의 완패였다.

이후 우라와는 2일 AFC에 제주 선수들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했고 대회 질을 떨어뜨렸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같은 날 제주는 "유감의 말을 전한다"며 "구단은 당시 사진, 영상, 진술 등을 확보했으며 우라와의 부적절 행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FC는 9일 이 사건에 대한 처분을 밝혔다. 백동규는 3개월 출전 정지와 1만5천달러(약 1700만원)의 벌금, 조용형은 6개월 출전 정지와 2만 달러(약 2200만원)의 벌금, 권한진은 두 경기 출전 정지에 제재금 1000만원 그리고 제주 구단은 제재금 4만달러(약 4500만 원)를 부과받았다.

우라와는 벌금 2만달러(약 2200만원)을 부과받았다. 베스트일레븐에 따르면 해당 조치에 제주는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반면, 우라와는 징계를 면밀히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하시모토 미쓰오 우라와 강화본부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벌금 처분에 해당하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스포니치는 우라와가 AFC에 질문장을 송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우라와 측은 "항의는 없으며, 무엇이 윤리 강령을 저촉했는지 알고 싶다"고 전했다. 니칸스포츠는 우라와 측이 "제주의 공식 사과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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