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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은 문재인 정부의 한 달을 이렇게 평가했다

ⓒ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문재인 정부 한달 평가에 대해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가능성이 보이지만, 국정운영에서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북콘서트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발언은 타이밍을 봐서 하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 속에서도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려는 가능성은 있지만 추경(추가경정예산)과 안보 등이 국정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국회에서 결정을 하는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데 대해 그는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며 "(이 행사도) 전혀 무관한 취지로 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이 시점에 북콘서트를 가진 이유에 대해 "대선 때문에 너무 늦게 출간을 해서 도저히 선거기간동안 (북콘서트를) 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북콘서트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3일 중앙대, 21일 서울대 강연을 예정하고 있는 그는 "젊은이들을 만나 바른정당의 젊은 당원을 계속 확대하려 한다"며 "당대표 선거에 안나가더라도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북콘서트는 유 의원이 대선기간 도중 출간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책을 주제로 진행됐다. 100여명 가까운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친유승민계 이혜훈 의원과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대선기간 동안 유 의원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지상욱 의원, 이종훈 전 의원, 진수희 전 장관과 자유한국당에 적을 두고 있으나 바른정당과 행보를 같이하고 있는 김현아 비례대표 의원도 참석했다.

유 의원은 북콘서트에서 해당 책을 낸 이유에 대해 "대통령에 출마하는 사람이 자신의 책도 없냐는 말이 스트레스여서 지난해 여름부터 직접 짬짬이 썼다"며 "탄핵과 탈당 등 사태로 4~5개월을 보내면서 집필작업이 많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정치를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17년간 몇개월간 쉰 적이 없고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마가 고민이 많았다"며 "머릿 속에 계산이 복잡해질 때마다 정치를 왜하는지 자문자답하고 선택해왔다"며 그런 내용을 책에 담았다고 했다.

그는 질의응답에서 지난 대선에서 6.8%의 지지율을 얻은 데 대해 "6.8%라는 결과에 실망하기 이전에 이번 선거에 끝까지 완주해서 바랐던 것은 내가 왜 정치를 하는지 본질 문제였다"며 "지금도 보수를 바꾸고 싶어 미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무너지고 바른정당이 성공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개혁보수이 길,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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