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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 피자 창시자' 샘 파노풀로스가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세상에서 가장 논란 많은 음식 중 하나인 '하와이안 피자'의 창시자, 샘 파노풀로스가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캐나다인인 파노풀로스는 지난 8일(현지시각) 온타리오의 대학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지난 1962년, 자신이 운영하던 '새틀라이트 레스토랑'에서 파인애플을 올린 피자를 처음 고안해냈다.

파노풀로스는 올해 초, BBC뉴스에 "'그냥' 올려본 것이다. 재미있지 않은가? 어떤 맛이 날까 궁금했다"라며 하와이안 피자를 만들어낸 계기를 밝혔다.

그는 1952년 그리스에서 캐나다로 이민 왔다. '아틀라스 옵스큐라'에 따르면 파노풀로스는 이민 당시 나폴리에 배를 잠시 정박해 '피자'를 처음 접하게 됐다.

그는 "캐나다에는 피자가 흔하지 않았다. 피자를 파는 소수의 사람들은 버섯, 베이컨, 페퍼로니, 단 세 개의 토핑만 썼을 뿐이다."라며 새로운 토핑으로 여러 실험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형제들과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하와이안 피자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자 이를 메뉴에 올렸다.

파노풀로스의 부고에 따르면 "그는 보호자였고, 대단한 유머 감각의 소유자"였다. 그는 얼마 전, 아내인 크리스티나와 결혼 50주년을 축하했다.

올해 초, 하와이안 피자는 인터넷에서 엄청난 논란이 된 바 있다.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할 수만 있다면 파인애플 토핑을 법으로 금지하겠다"고 말한 이후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가 시초인 이 피자를 옹호했다.

모든 캐나다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다. 피자 위에 파인애플이 올라가도 되는가?

나에게는 파인애플이 있고, 피자도 있다.(I have a pineapple. I have a pizza, 펜파인애플애플팬 패러디) 나는 온타리오 남서부에서 만들어진 이 맛있는 음식을 지지한다.

그러나 정작 파노풀로스는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발언을 그리 신경쓰지 않는 듯했다.

그는 CBC 라디오에 출연해 "그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된다. 신경 쓰지 않는다. 그가 하와이안 피자를 먹는다고 해서 내게 돌아오는 게 있는 것도 아니다. 먹고 싶은 대로 먹으라고 하시라."라고 말했다.

 

허프포스트CA의 'Sam Panopoulos, Canadian Inventor Of Hawaiian Pizza, Dead At 83'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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