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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의료진이 기적적으로 환자를 살렸고, 정말 감동적이다

Fat Man was resuscitation and CPR. From obesity cause many diseases / health concept.
Fat Man was resuscitation and CPR. From obesity cause many diseases / health concept. ⓒmanop1984 via Getty Images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남성이 8000회에 가까운 심폐소생술 끝에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의료진의 77분에 걸친 심폐소생술 끝에 벌어진 일이다.

9일 조선일보는 지난달 23일, 심근경색 환자였던 임중수(36)씨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가던 길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119 구급대가 도착했으나 당시 임씨의 맥박은 거의 멈춘 상태였다.

119 구급대와 병원 의료진은 77분동안 한 차례도 쉬지 않고 8000번 가량의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보통 시행 20분이 지나도 맥박이 뛰지 않으면 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며 30분이 지나면 중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의료진은 전기 충격 요법을 병행하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40분이 지나도록 임씨가 회복되지 않자 의료진은 체외 심폐 순환기(ECMO)를 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응급실과 거리가 있는 심도자실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이를 위해 의사 한 명은 침대 위에 올라타 심폐소생술을 계속했고, 의료진은 침대를 붙들고 심도자실로 이동하는 영화 같은 장면까지 그려졌다.

이후 임씨의 맥박이 돌아왔다. 임씨의 갈비뼈는 6~7개쯤 부러졌고 전기 충격 여파로 1~2도의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의료진 역시 이어진 강한 압박에 탈진하다시피 한 상태였다. 그러나 임씨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심장내과 위진 교수는 "우리가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술했다"고 전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우리나라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해마다 늘고 있으나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환자 생명을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응급조치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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