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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만년 전에 살았던 새의 화석이 발견됐다(사진)

9천 9백만년 전에 살았던 새를 품고 있는 호박 화석이 과학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호박(amber)은 나무의 송진이나 수액 등이 딱딱하게 굳어진 광물을 뜻한다. 그동안 발견된 호박 화석은 이미 멸종된 생명체를 거의 원래 형태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고고학자들에게 연구대상이 되어왔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호박화석은 갓 태어난 새끼 새의 몸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었다.

공룡이 살았던 시대에 함께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새의 화석은 지난 6월 6일, 곤드와나 리서치(Gondwana Research)를 통해 보고되었다.

“이렇게 완전한 형태를 보는 건 정말 놀랍습니다.” 화석연구를 함께 진행한 캐나다 왕립 서스캐처원 박물관의 라이언 맥켈러는 ‘뉴 사이언티스트’에 이렇게 말했다.

호박 화석에서 발견된 모습으로 상상한 새의 모습

이 화석이 발견된 곳은 미얀마 북부였다. 화석 속의 새는 에난티오르니스(Enantiornithes)류의 새로 분류됐다. 화석 속의 새에게는 이빨이 있었으며 날개에도 갈고리 모양의 발톱이 달려있었다. 발목 부분의 뼈 또한 일반적인 새와는 달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보도에 따르면, 이 호박 화석을 처음 입수한 건, 중국 윈난성 텅충에 있는 호박 박물관의 관장인 구앙첸이었다. 그는 지난 2014년에 이 호박화석을 구입했고, 이를 중국지구과학대학의 고생물학자인 리다 싱에게 보여주었다. 리다 싱은 처음 이 화석에 새의 발과 깃털 정도만 있는 줄 알았다. 그들은 CT 촬영을 통해 이 화석의 진가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 화석은 최근 중국의 ‘Hupoge 호박 박물관’에서 전시되었다. 오는 여름에는 상하이 자연박물관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아래에서 이 화석을 확인해보자.

 

허프포스트US의 'This 99-Million-Year-Old Baby Bird Fossil Is Unlike Anything Ever See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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