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사는 트위터 유저 데이비드 콜린슨은 얼마 전 찬장을 열었다가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뜯지도 않은 케첩 병이 터져있었던 것.
Dear @Morrisons why has my unopened ketchup decided to end it's life like this? It took the brown sauce and a stock pot with it. pic.twitter.com/qxXJmTuSfb
— David Collinson (@DaveyCCC) June 2, 2017
@모리슨(마트), 왜 열지도 않은 케첩 병이 생을 이렇게 마감한 거죠? 브라운소스랑 냄비도 함께 데려갔어요.
이에 콜린슨은 터진 케첩 병을 버리는 대신, 짧은 삶을 살다 간 '친구'를 위해 제대로 된 장례식을 열어주기로 했다. 리파이너리29에 따르면 이 장례식에는 감자칩, 주방 세제, 소금과 후추통 등이 참석했다.
We have had a service for our departed ketchup, the kettle conducted the service and the surviving stock pots gave a beautiful eulogy pic.twitter.com/xkqOmQ0F7q
— David Collinson (@DaveyCCC) June 2, 2017
콜린슨은 타임지에 "그 케첩은 나에게 형제와 같았다."라며 장례식을 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조금 더 웃었으면 하는 마음에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와인 한 잔을 마신 상태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콜린슨이 케첩을 구매한 모리슨 마트는 그에게 바코드 번호를 물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케첩 병을 이미 땅에 묻은 이후였기 때문이다.
So you want me to dig him up? pic.twitter.com/PN6FdAb7Q2
— David Collinson (@DaveyCCC) June 2, 2017
케첩, 이곳에 잠들다. 2017-2017.
한편, 모리슨 마트는 사망한 케첩 병에 조의를 표하며 콜린슨에게 5파운드(한화 7천원)를 돌려줬다.
h/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