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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 남자가 '뜯지도 않은 케첩 병'이 터지자 한 일은 엄청나다

  • 김태우
  • 입력 2017.06.09 11:08
  • 수정 2017.06.09 11:09

영국에 사는 트위터 유저 데이비드 콜린슨은 얼마 전 찬장을 열었다가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뜯지도 않은 케첩 병이 터져있었던 것.

@모리슨(마트), 왜 열지도 않은 케첩 병이 생을 이렇게 마감한 거죠? 브라운소스랑 냄비도 함께 데려갔어요.

이에 콜린슨은 터진 케첩 병을 버리는 대신, 짧은 삶을 살다 간 '친구'를 위해 제대로 된 장례식을 열어주기로 했다. 리파이너리29에 따르면 이 장례식에는 감자칩, 주방 세제, 소금과 후추통 등이 참석했다.

콜린슨은 타임지에 "그 케첩은 나에게 형제와 같았다."라며 장례식을 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조금 더 웃었으면 하는 마음에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와인 한 잔을 마신 상태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콜린슨이 케첩을 구매한 모리슨 마트는 그에게 바코드 번호를 물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케첩 병을 이미 땅에 묻은 이후였기 때문이다.

케첩, 이곳에 잠들다. 2017-2017.

한편, 모리슨 마트는 사망한 케첩 병에 조의를 표하며 콜린슨에게 5파운드(한화 7천원)를 돌려줬다.

h/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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