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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4일 만에 퇴원하며 남긴 한 마디

  • 김태우
  • 입력 2017.06.09 10:47
  • 수정 2017.06.09 10:48

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30)이 약물복용 후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한지 4일 만에 퇴실 후 퇴원했다. 그는 짧은 사과의 말을 남기고 급히 엘리베이터를 탔다.

탑은 9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 5층 응급중환자실을 나섰다. 이날 탑은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매니저들과 함께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를 탄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의 "대마초 흡연 혐의를 인정하냐"는 등의 질문 세례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한 마디를 남겼다.

앞서 이날 탑은 오전 8시40분께 병실 내부에서 보행 중인 모습이 취재진에 의해 포착됐다. 앞서 병원 측은 "생체적 징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전한 바 있다. 정신과 등의 치료가 남았으나 이는 보호자의 판단 하에 통원 치료 등으로 전환이 가능했던 상황.

보호자의 요청에 따라 퇴원 혹은 병원 이동 결정이 늦어졌지만 결국 타 병원으로 이동하는 방향으로 결심을 굳혔다. 이와 관련해 병원 관계자는 "탑 측이 퇴원 수속을 밟고 있다"며 "어느 병원으로 이동하는지는 보호자의 요청에 의해 공개할 수 없다. 전원 이유는 안정병동에 1인실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탑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양천구 4기동단 숙소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이는 탑이 하루 전날인 지난 5일 밤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계통의 처방약을 과도하게 복용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군 관계자들은 탑이 깨어나지 못하자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지난 7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탑이 실려 왔을 당시에는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정도였다. 면담을 하고 강한 자극을 주면 눈을 뜨지만 10~20초 이상 눈을 뜨고 집중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현재 환자는 일반적인 반응에 반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다 탑은 응급중환자실 치료 3일째인 지난 8일 의식을 회복했고 다음날 퇴원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탑은 이날 오후 1시10분 공소장이 발송됨에 따라 퇴실과 동시에 직위가 해제됐다. 직위 해제 후 탑은 재판을 받게 되며 법원의 판결에 따라 추후 병역 의무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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